<향토인>동남아 최대 분유업체 입주 ‘명실상부 기업도시’

<향토인>동남아 최대 분유업체 입주 ‘명실상부 기업도시’

41 공주 <기업>

  • 승인 2006-02-01 00:00
  • 공주=박종구 기자공주=박종구 기자
생산에서 출하까지 완전 자동화… ‘무결점 신화’ 이룩
창대섬유·자카드직물기술센터 등 섬유산업 맥 이어가
국내 최고 크레인전문업체 연수출액 120억달러 ‘자랑’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한 공주시가 자립기반 확충을 위해 기업유치에 나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자치기반이 크게 안정됐다. 그동안 공주시에서는 지역발전 방향을 역사, 문화를 근간으로 한 관광도시와 교육도시육성에 비중을 두고 지역발전전략을 추진해 왔으나 큰 성과는 보지 못한 감이 없지 않았다.

80년대 초 20만여명에 육박하던 인구가 13만 아래로 크게 추락하는 위기에 처해 있는 등 시세가 약화되고 지역이 낙후되는 등 정체됐었다. 공주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도모키 위한 발전전략으로 2차 산업의 중점육성을 통한 산업간 균형발전을 촉진코자 노력했다.

지역적 어려움은 기업체가 입주하기 위한 산업단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지역이 농업진흥지역이거나 산악지대로 개별공장부지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지역여건을 감안 장?단??계획을 수립, 추진한 결과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

실제 시는 단기적으로 개별공장 부지를 물색하여 기업체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기업체를 유치하는 방안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지난해 대전의 영보화학 등 30여개 기업체를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기업하기 좋은 공주를 만들기 위해 시는 공주시 사곡면에 14만평 규모의 민간개발 지방산업단지 조성에 지정승인을 추진하고 있고 남부지역에 30만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를 조성코자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편집자 주>







먼저 동남아에서의 분유산업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 있다.
공주시 장기면 봉안리에 위치한 남양유업. 이곳은 세계 최대규모의 최첨단 유아식 생산 자동화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자랑거리다.

특히, 원료 입고에서 제품생산, 포장·보관·출하의 전 공정이 완전 자동화시설로 돼 있어 무결점의 생산신화를 이룩해냈다.

뿐만 아니라 원자재에서 최종 제품에 이르기까지 24시간 감시체제로 무결점 생산을 위한 품질관리체제를 운영하면서 각종 위해균 및 위해물질검사로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 제품의 유통과 고객의 사용전후 까지 고객 불만사항을 완벽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무결점의 제품을 완벽하게 생산해내기 까지는 남양유업의 산증인으로서 40여년을 재직한 공장장 한규만씨가 있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이 자랑하는 명품들은 아기사랑, 임페리얼 드림, 프리미엄 분유XO, 불가리스, 이오, 아인슈타인 등이 있다.

또, 공주시 신풍면에 위치한 주식회사 동해항공기계은 지난 81년도 창업된 회사로 연간 100억원의 매출액과 연간수출액 120억달러를 자랑하면서 공주에서 자랑할만한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동해항공기계 양창학 사장은 ‘인화·단결’이라는 사훈을 모토로 동급 최강의 신화를 이룬 국내 최고의 크레인 전문생산업체다.

90년대 초 소형트럭에 장착할 수 있는 크레인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10여개의 발명특허와 다수의 실용실안·의장등록을 획득했으며 93년 신한국인상 수상, 95년 유망중소기업 선정, 99년 벤처기업에 선정되는 등 유망기업으로서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뿐만 아니라 세계최고의 품질에 도전한다는 각오로 임해 2002년도 ISO9001과 ISO14001을 획득하는 등 21세기 크레인문화를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뻗어나감을 자랑하고 있다.

평소 양창학 대표와 전직원들은 ‘품질우선, 고객우선’이라는 신념으로 부품가공에서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최고를 지향하며 세계를 향한 힘찬 도약을 중단치 않고 있다.

주요생산품목은 차량장착용유압크레인, 고소작업차, 초경량항공기, 화재진압장비, 소방구조장비, 활주로안전시스템 등 특수산업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70년대 초 국내에서 섬유산업으로 가장 발달했던 지역이 공주다.
그후 9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사양산업으로 전락되면서 맥을 이어오는 기업이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오직 외길만을 고집해 성공, 현재는 선도기업으로 지정받으면서 섬유업계를 지키며 섬유업계를 이끌어 가는 창대섬유 노귀영 사장이 있다.

창대섬유 노 사장은 지난 78년 공주시 우성면 상서리에서 경편직물을 제직하는 시설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 현재 경편직기 15대와 정경기 5대 등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경편테리 직물업계에서는 국내 최대의 시설을 갖춘 업체다.

지난 95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초극세사를 원재료로 사용해 여러 종류의 경편 테리 직물, 벨벳직물을 이용한 목욕용품, 청소용품, 타월용품 원단 등을 미국, 유럽에 수출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주요 생산품목은 NP마이크로 원단을 사용한 스포츠 타월 직물, 기능성 목욕용품 및 침구브랜드 BONTO를 런칭한 완제품 판매사업을 도입해 연간 6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이다.

여기에 옛 영광의 재현을 위해 힘찬 기지개를 켜는 ‘자카드직물기술지원센터’가 유구의 직물산업 활성화를 위한 도약에 불을 붙였다.

유구읍은 1940년대 평안도 등 실향민들이 집단 이주해 직물단지를 형성해 70년대 말 최대 호황기를 맞았었으나 90년대 중반부터 근대화의 물결에 사양산업으로 전락함에 따라 이 후 직물산업을 포기하기에 이르렀고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이 장기간 침체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내년도까지 총 84억원을 투입해 ‘자카드직물기술센터’를 설치해 옛 명성을 되찾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지개를 켰다.

2400여평의 부지에 700여평의 건물을 신축하고 염가공시설 등을 갖추었는데 완벽한 시설이 아직 안되었지만 약 6개월 동안 디자인개발 152건,펀칭사업 116건, 염가공 72건, 특허출원지원 9건, 마케팅 및 브랜딩 제작지원 42건의 실적을 올리는 등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거둬 기대가 크다.

한명덕 자카드직물기술센터 이사장은 “염가공 사업을 활성화 해 공주지역업체가 저렴하게 이용토록 하고 국내 최초의 제품개발 등에 지원함으로써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흙이 살아야 농업이 산다는 확고한 이념으로 지난 96년 창업한 뒤 10여년간 흙을 살리는데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바로 공주시 의당면에 소재한 한밭비료 이건태씨.
한밭비료는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연간 150만포(3만t)이상을 생산하는 전국 최고의 공장으로 농협중앙회로부터 우수퇴비 생산업체로 지정 받아 최고급의 제품을 생산, 전국 농협을 통해 농업인 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한밭비료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누룩퇴비 토곡, 그린1급 천년새흙(친환경 무축분 미생물 배양체 퇴비)등 2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특수하게 생산되는 토곡과 천년새흙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개식 분무시스템으로 미생물을 접종하여 생산되는 특수한 제품인 것이 특징.

특수시스템으로 생산되는 미생물배양체 퇴비를 토양 속에 공급함으로써 병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여줌과 동시에 토양의 염류, 토양의 연작장애 등을 근원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농작물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고품질의 농산물이 생산되는 등의 효과가 있어 소비자인 농업인 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는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유수 기업체들이 활발한 생산력을 증진시키는데는 공주시지역 경제인협의회가 버팀목이 돼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9년 창립총회를 열고 54개 업체가 모여 출발한 공주시지역경제인협회는 그동안 국내외 경제블록에 공동대응하고 단위 경제육성 지원, 기업 간 상호교류, 경영기술 등에 관한 정보 및 의견교환으로 내실을 다졌다.

특히,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의 타개와 발전적 기업풍토조성, 노사화합을 위한 각종 행사와 지역발전을 위한 봉사활동, 기업의 성장을 위한 경영교육, 강연회, 연구회, 선진지 견학 등 지역기업의 공동이익에 관하여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공주시지역경제인협회 이홍복 회장은 “미래를 지향하고 쉴 틈 없는 연구와 노력만이 기업이 살수 있는 지름길이다”며 “기업인들간 상호 화합으로 협력해야 지역경제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하고 “변함 없는 전진으로 기업의 이윤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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