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 10~19일 전국의 2천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실사지수(BSI)는 87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업황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한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7월(75) 이후 6개월 연속 올랐으나 상승폭이 작은데다 여전히 100을 훨씬 밑돌고 있어 새해 들어서도 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중소기업은 83으로 대기업의 95에 크게 뒤졌으며 내수기업은 86으로 수출기업의 91에 못미쳤다.
아울러 제조업의 2월 업황전망 BSI는 92로 전달에 비해 2포인트 올라 향후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업황전망 BSI는 각각 100과 98에 달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월 매출실적 BSI는 102로 2포인트 하락했으나 2월 매출전망 BSI는 오히려 4포인트 상승한 107로 나타났고, 가동률 전망 BSI와 채산성 전망 BSI도 각각 105와 90으로 2포인트와 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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