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대전 지점장에 과장 발탁 ‘혁신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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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대전 지점장에 과장 발탁 ‘혁신인사’

김현진씨 임명… 본부부서장 직급도 파괴

  • 승인 2006-01-27 00: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보수적인 인사관행을 유지해온 농협이 최근 대전 지점장에 4급과장을 발탁하는 등 인사혁신을 단행했다.
26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2006년도 정기인사에서 김현진(44) 과장등 4급 과장 6명을 보직공모를 통해 일선 금융점포 지점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농협중앙회 지점장에 1~2급(부장, 부부장급)과 일부 3급(차장급)을 임명하던 관행으로 볼 때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광역시 단위로 1군데씩 지점장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신임 과장급 지점장은 대전지점을 비롯해 서울 양재·용두동 지점, 부산의 반여시장 지점, 광주의 대인동 지점, 전남의 동광주 기업금융지점에 배치됐다.

신임 김현진 대전 지점장은 한남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8년도 공주시지부에 ROTC장교 출신으로 입사해 지난 96년 4급 과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농협은 이번 인사에서 통상적으로 1급 부장을 배치하던 자리에 2급 부부장급을 임명하는 등 본부부서장 직급도 파괴했으며 농업인조합원 및 직원교육을 총괄 관장하는 주요부서인 교육연수부장 뿐만 아니라 산지유통부장, 채권관리실장, 자금시장부장, 투자금융부장 등 8개 본부부서에도 2급 부부장급을 발탁했다.

농협중앙회 인사팀관계자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경쟁력을 키워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직급에 관계없이 능력과 자질을 갖춘 직원을 지점장에 과감히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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