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쓰는법-신주 축소한 6×22㎝ 규격

지방쓰는법-신주 축소한 6×22㎝ 규격

깨끗한 백지에 먹으로 써야

  • 승인 2006-01-26 17:07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지방에는 원래 정해진 규격이 없지만 신주를 약식화한 것이므로 신주의 체제와 유사하게 쓰는 것이 좋다. 지방의 규격은 보통 가로 6 cm, 세로 22 cm의 깨끗한 백지에 먹으로 쓴다.

상단을 둥글게 하고 아래쪽을 평평하게 하는데 이는 천원지방(둥근 하늘과 평평한 땅)을 상징한 것이다.
지방문은 일반적으로 남자고인의 경우 ‘顯( )考學生府君神位’, 벼슬이 있으면 ‘學生’(학생)대신에 벼슬의 관직(예를 들면 ‘崇祿大夫’등)을 쓰고 그 부인은 ‘孺人’(유인)대신에 ‘貞敬夫人’(정경부인)을 쓴다.

‘孺人’ 다음에는 본관성씨를 쓴다. ‘考’(고)는 사후의 ‘父’(부;아버지)를 뜻하며 ‘비’는 사후의 母(모;어머니)를 뜻한다.

아내의 제사는 자식이 있더라도 남편이 제사장이 돼야 하며, 자식의 제사는 손자가 있어도 아버지가 제사장이 되는것이 기본이다. 지방을 붙일 때 왼쪽이 높은 자리, 오른쪽이 낮은 자리다.

한 할아버지에 두 할머니의 제사일 경우 가장 왼쪽이 할아버지, 중간이 본비, 오른쪽에 재취비의 지방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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