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KCB를 통해 공유하게 되는 정보(중복건 포함)는 식별정보 8400만건, 대출정보 2000만건, 신용카드정보 5900만건으로 금융거래 인구 80% 이상의 거래내역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국민은행·농협·신한은행 등 은행, 삼성카드·LG카드 등 카드사, 삼성생명·대한생명 등 보험사를 포함한 주요 금융사가 KCB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이번에 KCB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금융회사들이 대출심사와 신용카드 발급시 개인들의 신용을 평가하는 데 기초가 되는 신용정보로 구성돼 있다.
기본보고서와 상세보고서로 나뉘며 기본보고서에는 주소·전화번호·e-메일 등 신상정보와 소득금액 등 상환능력 정보, 대출·카드·보증·담보·연체·대지급 정보 등이 제공된다.
상세보고서에는 기본보고서 항목 중 대출정보, 카드정보 등 신용거래정보가 계좌별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상적으로 대출을 상환한 기록이 많은 고객일수록 더 낮은 금리로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반면 대출 연체 등 부정적인 정보가 많은 고객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다.
KCB 관계자는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앞으로 질적 및 양적으로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회사들은 좀 더 정확한 정보를 통해 대출을 해줄 수 있으며 고객들도 본인의 신용도에 맞는 금리 및 한도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KCB는 개인신용정보를 제공받아 이를 가공·분석해 금융회사 등에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개인신용평가 전문회사로 국민은행 등 19개 주요 주주사가 총 500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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