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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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상무 3-0 완승… 장병철 한세트 최다 14득점

  • 승인 2006-01-25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현대캐피탈 기다려라’


삼성화재가 상무를 단숨에 제압하고 현대캐피탈에 바짝 다가섰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4일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KT&G 2005-2006 V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 장병철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어 상무를 3-0(25-17, 25-20, 25-2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화재(16승4패)는 현대캐피탈(18승2패)의 뒤를 바짝 따라붙이며 1위 탈환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이날 승리의 단추는 장병철이 채웠다. 2세트 중반에 투입된 장병철은 이날 손끝에 찾아온 득점찬스를 놓치지 않고 공격성공률 70%를 기록하며 14득점을 올렸다.

1세트에서 김세진의 공세로 17-14의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신진식의 블로킹 성공과 오픈 공격으로 2득점하고 고희진의 속공에 20-15로 점차를 5점까지 벌렸다. 이어진 24-17에선 고희진의 오픈강타에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안정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무를 괴롭혔다. 삼성화재는 14-12에서 고희진의 속공과 김세진의 백어택으로 3점을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여세를 몰아 신선호가 상대 블로커들을 따돌리는 대각선 스파이크쇼를 펼쳐 경기 후반까지 4점차를 유지했다. 계속된 21-16에선 장병철이 투입된지 2분도 안되서 오픈공격에 성공하며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도 장병철의 활약으로 시종 4-5점차 내외의 리드를 지켰고 승리가 굳어진 막판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세진을 다시하번 시험 가동하는 여유까지 보이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초청한 아동복지시설 유천지역아동센터 40명의 어린이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쳐 관중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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