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글이 가장 좋은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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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글이 가장 좋은 교재”

첫시집 ‘당신이 있어…’ 외 4권 동시에 출간 ‘화제’

  • 승인 2006-01-24 00:00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서산 서령고 최진규 교사




“예술이나 역사
가 따로 있지 않고,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이 예술이고 역사일 따름이며,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교사가 직접 쓴 작품만큼 훌륭한 교재도 없고, 아이들이 꿈을 펼치는 데 있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교사가 힘이 되어야 한다.”

남들은 평생 한 권의 책도 내기 어렵다고 하는데, 무려 5권의 책을 동시에 출간한 서령고등학교 최진규(39) 교사.
올해로 교직생활에 입문한지 15년째를 맞고 있는 최 교사는 바쁜 학교생활 틈틈이 짬을 내 써 두었던 글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교육이야말로 이 땅의 미래를 가꿔나갈 유일한 희망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최 교사는 평소 학생들을 부모님처럼 자상하고 따뜻하게 대하지만 가르칠 때만큼은 지조 높은 딸깍발이처럼 엄격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첫 시집이기도 한 ‘당신이 있어 내가 있습니다’(오늘의 문학)는 자연을 통한 생명의 본질 추구와 인간성에 기초한 사랑과 신뢰의 회복을 촉구하고 있다.

수필집 ‘기우제’(에세이)는 교육현장의 애환과 가족간의 끈끈한 사랑을 서정적인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세이), ‘청백리가 그리운 시대’(에세이) 등 두 권으로 나눠 출간한 칼럼집은 최 교사가 최근 3년 동안 일간지와 교육전문지 등에 게재한 글로 구성했다.

최 교사는 2003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수필가로 등단하였고, 계간 ‘창작문학’과 ‘오늘의 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및 2004년도 동양일보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도 당선했다.

또한 2004년도에는 방송문화진흥회 주최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을 수상하며 평론가로 데뷔했고, 지난해에는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하는 등 각종 일간지와 교육전문지에 글을 게재하는 칼럼니스트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월 4일 오후 3시 서산시 읍내동 소재 서산문화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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