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사업인 백제역사재현단지도 차질 예고
금강시대 선도할 대역사… 추진의지 절실
충남도가 국비를 지원받아 역점추진하고 있는 백제문화권개발사업이 10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하다.
특히 백제문화권개발사업은 행정도시 건설과 함께 충남이 ‘신금강시대’의 주역으로 등극하는데 큰 축을 담당하는 대역사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던 백제문화권개발사업의 전체 공정률이 55%에 머물고 있다.
도는 당초 1994년 2조1434억원을 들여 공주·부여·계룡 일원 1620㎢를 개발하는 종합계획을 확정, 추진했으나 지난해 말까지 1조1727억원을 투자, 42개 사업 중 16개 사업을 완료하는 데 그쳤다.
핵심 사업인 백제역사재현단지의 경우 국비를 3254억원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문화재청 추진사업인 사비백제의 집(275억원), 건조물 전시관(920억원) 등이 철회되면서 정부가 1644억원만 승인해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사비백제의
도는 이에 따라 정부에 사업변경계획안을 제출, 승인받았으며, 올해 1009억원을 투자해 백제역사재현단지 기능촌 건축과 조경 등 12개 사업을 추진, 공정률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지만 내년부터 예산부족으로 또다시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투자 메리트 부족 및 투자시기 부적절 등으로 민간자본유치도 저조해 사업 성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이 사업에서 민간자본은 당초 8940억원이었지만 변경계획안에는 1000여억원이 줄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 부처와 보다 적극적으로 협의해 2010년까지 사업이 차질 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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