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수출기업 비상구 ‘유비무換’

<기업>수출기업 비상구 ‘유비무換’

올 환율 전망과 국내기업 대응방안

  • 승인 2006-01-23 00:00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美 금리인상 동결땐 무역적자 타격
중. 장기적으로 달러화 약세 불가피
원화 환율하락. 환위험 동시 대비를

최근 원·달러 환율이 990원 안팎을 맴돌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달러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기업의 원화 환율하락과 환위험에 대한 동시 대비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원화 환율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대내·외 외환시장에 가장 큰 변수인 미국의 무역수지적자 해소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달러약세폭 논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내·외 환율 동향=지난해 원화 환율은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된 가운데 4분기 이후에는 환율의 변동폭이 꾸준히 확대됐다.

특히 원화 환율이 경쟁국인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대만 달러화, 싱가포르 달러화보다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 수출기업들에게는 ‘3중고’가 됐다.

올해 들어서는 그동안 달러가치를 지탱해 왔던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큰 틀이 깨지면서 달러약세 국면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미국의 무역적자에 따른 달러약세 요인이 잠복돼 왔음에도 불구,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가려져 왔으며 올해 들어 1월 중순까지 미 달러가치는 모든 통화에 대해 평균 1% 정도 하락된 가운데 원화 가치에 대해서는 3% 이상 급락했다.

현재는 국내 외환시장에서 앞으로 원화 환율전망과 관련해 다시 1000원선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950원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원화 환율 전망=연초 대내·외 외환시장 상황과 달러가치 변동요인을 종합해보면 앞으로 원화환율은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세계 각국간의 여건이 크게 변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가치가 흔들린 만큼 다시 기초여건에 맞게 정상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와 같이 대내·외 외환시장이 비이성적이고 비정상적인 상황을 보이면 시간이 경과되면서 여건에 맞게 조정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동결될 경우 이미 위험수위가 넘은 무역적자를 감안하면 기조적으로 달러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기업들의 대응방안=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올 한해에도 원화 한율하락과 환위험을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

원화 환율의 하락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환율 이외의 경쟁력을 확보해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가격 인하분을 다른 나라에게 전가할 수 있는 협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다.

국내 기업들이 이런 능력을 확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환당국에서는 단기적으로 원화 환율이 경쟁국 통화인 엔화와 대만달러화, 중국 위안화 등에 비해 불리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하락속도를 조정해 나가는 정책을 추진해 기업들이 처한 입장을 배려해야 한다.



▲지역 기업 수출보험 현황=한국수출보험공사 대전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충남지역 기업에 5553억원(전년 대비 22% 증가)의 수출보험을 지원했다.

특히 환변동보험 인수실적(보험대상금액)이 전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1796억원을 기록해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 발생 위험 제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대전·충남지역의 지난해 수출보험 수혜 업체 수는 모두 180개로 지난 2004년 143개에 비해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지역 내 총 30개 업체에 53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총 53억원 중 수출기업이 입은 환차손을 보상해준 보험금은 33억원이며 해외 수입자의 부도 또는 결제 거부에 따른 손실을 보상해 준 금액은 20억에 달했다.

수출보험공사 대전지사 관계자는 “환변동보험을 이용하는 수출업체의 경우 최근 환율이 급락한 상황임에도 불구, 안정적인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지역기업들에게 수출보험을 적극 지원해 효과적으로 수출금융을 활용하고 환변동 및 해외 미결제 위험 걱정 없이 수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 대전. 충남지역 기업수출보험 현황 (단위:억원)

보험종목 2004년 2005년

금액 업체수 금액 업체수
단기수출보험 3,560 67개 3,396 73개
수출신용보증 354 105개 282 115개
수출보증보험 14 1개 79 3개
소 계 3,928 173개 3,757 192개
환변동보험 623 20개 1,796 48개
총 계 4,551 193개 5,553 240개

※ 종목별 중복 이용업체 제외 시 2004년 이용업체수 143개, 2005년 이용업체수 180개
<자료:한국수출보험공사 대전지사>



국내 첫 식물유전공학 전문기업 (주)넥스젠



(주)넥스젠(대표 이선교· www.nexgenbiotech.com)은 국내최초의 제2세대 식물유전공학 전문기업이다.
넥스젠(NEXGEN)은 사람의 유전자를 식물에 도입해 고부가가치의 바이오약품, 백신, 진단용항원단백질, 진단키트, 기능성화장품소재, 동물의약품 및 백신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업종은 제조, 도·소매업으로 주요제품으로는 인간 유래 식물생산 단백질, 갑상선 질환진단키트, 기능성화장품 원료, 진단용 항원 등이다.

넥스젠은 식물유전공학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1999년 11월에 설립됐다.
차세대 생명공학을 추구하는 벤처기업으로 선진국에서도 최근에 확립되기 시작하고 있는 제2세대 식물유전공학을 본격적으로 산업에 적용해 고부가가치의 의료용, 농업용 및 산업용 소재들을 개발생산 한다.

특히 기존 제1세대 식물유전공학에서는 식물을 단순히 식량자원으로 보고 주요작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제초제 내성, 내병성, 내충성 작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넥스젠은 지난 2001년 바이오 부문 우수 벤처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04년에는 대전시로부터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해에는 ‘식물생산 인간 TSHR(갑상선자극호르몬수용체) 단백질 생산기술’이 ‘대한민국 10대 기술’로 선정되는데 힘입어 넥스젠의 연구실이 산업자원부가 선정하는 국가지정연구실(NRL)이 됐다.

인간의 유전자를 식물에 도입해 고부가가치의 단백질을 식물에서 생산하는 식물생산 인간 TSHR 단백질 생산 기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자농장(Molecular Farming)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는 넥스젠이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동물이나 미생물을 이용한 단백질 생산기술에 비해 잠재적 위험성이 있는 전염병원의 전이로부터 매우 안전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고부가가치 의료용 단백질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선교 사장은 “넥스젠에서 추구하고 있는 식물유전공학은 다양한 산업자원의 차원에서 의료용, 농업용 및 산업용 소재의 생산공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소재, 산업용 효소 등의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청, 34만종 해외규격 최신정보 제공

중소기업청은 수출시 요구되는 규격인증을 위해 필요한 해외규격을 중소기업이 손쉽게 열람하고 관련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산업기술시험원에 ‘해외규격인증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한다.

해외규격인증정보센터는 웹기반의 전 세계 152개 규격발행기관, 34만종의 해외규격인증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해외규격(약 34만종)의 검색, 열람 및 복사서비스 ▲인증관련 규격초록 번역서 및 해설서 발간 ▲해외인증기관 소개 및 인증절차 안내 등의 규격인증관련 최신정보를 인터넷(www.standard.or.kr)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해외인증기관의 최신뉴스, 정보제공 ▲인증관련 교육, 세미나기술자료 제공 ▲인증관련 사이트안내 및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문의:중소기업청 대전·충남지방사무소 042-865-6131>
▲이선교 대표
▲이선교 대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