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수 심광호(29·사진)가 지루한 연봉협상을 마치고 마침내 도장을 찍었다.
포토데이의 기념촬영을 위해 대전에 온 심광호는 19일 연봉협상 실무책임자인 조남웅 운영홍보팀장과 지난해보다 1400만원 오른 50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전지훈련을 이틀 앞두고 이뤄진 이날 연봉협상은 당초 요구액에는 못미치지만 심광호는 구단과 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범위에서 이 같은 타결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3경기에 출전한 심광호는 홈런 7개, 타율 2할6푼5리, 2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주전포수 신경현과 함께 홈플레이트를 번갈아 지키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헌을 했다.
심광호는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해 팀이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며 “반드시 주전포수가 돼 억대연봉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화는 이로써 올시즌 계약대상자 40명 중 37명과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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