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총 진료환자수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20.36명으로 전국평균 6.77명의 3배를 넘어섰다.
이는 또한 유행기준 7.5명의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대전지역이 감기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고 기침 또는 인후통을 앓는 환자를 말하는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총 진료환자수 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로 나타내 인플루엔자 환자 추이를 매주 집계하고 있다.
같은 기간동안 ▲충북 17.28명 ▲제주 15.81명 ▲광주 7.71명 ▲전북 7.21명 ▲경남 6.96명 ▲인천 6.20명 ▲전남 6.06명 ▲울산 5.80명 ▲경기 5.32명 ▲경북 5.17명 ▲충남 5.08명 ▲부산 4.42명 ▲서울 4.28명 ▲대구 3.05명 ▲강원 1.75명 등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31일까지 의사환자수 역시 대전의 경우 26.62명으로 전국 평균 10.06명보다 훨씬 높은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보다 한 주 앞선 18~24일에는 전국 평균 이 10.78명을 기록한 가운데 대전은 17.84명으로 전국 최고의 불명예를 안아야 했다.
병원 관계자는 “모든 감기환자들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최근 날씨 영향 등으로 감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외래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라고 해서 모두 독감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만큼 대전지역의 환자수도 앞으로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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