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道 183회 왕복
5t 트럭으로 229대 분량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돼 지난해 폐기처리된 지폐 물량이 10억장에 달했다.
이는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183회 왕복할 수 있는 길이로, 쌓아놓았을 경우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12배에 달한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중 화폐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된 은행권은 10억190만장으로 2004년의 10억6190만장에 비해 5.7% 감소했지만 2년 연속으로 폐기량이 10억장을 넘었다.
금액기준으로는 5조762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서는 8074억원 줄었다.
폐기된 지폐의 총 무게는 1144t으로 5t트럭 229대분이며 총 길이는 15만6635㎞, 높이로는 10만5210m에 이른다. 폐기은행권은 1만원권이 4억8210만장으로 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화폐발행잔액은 26조135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0%(1조2535억원) 증가, 3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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