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로 폭락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67p (2.64%) 하락한 1352.91에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31.02p (4.20%) 떨어진 708.08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2% 이상 하락, 이틀간 5% 가까이 급락했고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간 6% 이상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오후 스타지수선물이 6%이상 급락해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를 5분 간 정지시켜 급락 장세를 진정시키는 ‘사이트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 하락폭은 지난 2004년 5월17일의 39.48p하락 이후 1년8개월만에 최고치며, 코스닥지수 하락폭은 지난 2002년7월22일의 38.60p하락 이후 3년6개월만에 가장 컸다.
하락종목 수도 코스피시장은 700개에 달해 지난 2003년 9월 22일 708개 이후 최다였으며 코스닥시장은 793개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증시 폭락은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글로벌증시 동반 하락, 미국 인텔사 실적 시장 기대치 미달, 원·달러 환율 강세, 주식양도차익 과세 논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틀간의 폭락장세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주식비중 축소를 통한 위험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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