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경감액은 화재에 따른 전소(全燒)를 가정, 조기진화로 줄인 피해액을 말한다.
17일 충남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376건으로 2004년 1390건에 비해 14건(1%)이 줄었다. 특히 화재 피해 경감액은 지난해 4622억원으로 전년 2834억원에 비해 무려 63%에 해당하는 1788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소방 예산의 5.4배에 해당하며, 1400여명의 소방공무원 1인당 3억2000만원의 재산피해를 경감시킨 것이다.
인명피해도 지난해 사망 27명, 부상 59명 등 86명으로 2004년 사망 30명, 부상 63명에 비해 7.5% 감소했으며, 재산피해는 지난해 71억5600만원이 발생, 전년 98억원에 비해 26억 4400만원(12%)이 줄었다.
지난해 화재원인은 전기가 378건으로 전체의 27.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불티 164건(11.7%), 방화 102건(7.4%), 아궁이 66건(4.8%), 가스 48건(3.5%) 등의 순이었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가 473건으로 전체의 34.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차량 280건(20.3%), 축사 99건(7.2%), 공장·작업장 96건(6.9%) 등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소방공무원의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장비보강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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