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는 사상최고… 성별 양극화 심화
청년실업의 지속적인 심화로 20대와 30대 젊은 남자의 취업자 수가 15년만에 600만명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비율이 사상 최저를 나타냈다. 반면 20대여성의 경제활동인구비율은 사상 최고수준으로 올라가 성별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39세의 취업자는 월 평균 1032만9000명으로 전년의 1050만1000명보다 1.6% 줄었다. 이 연령대의 남성 취업자는 605만4000명에서 592만명으로 1년새 2.2%인 13만4000명이 감소했다.
또 지난해 20~30대 여성 취업자는 440만8000명으로 전년의 444만8000명보다 0.9%감소했다. 20~30대 남성 취업자수가 600만명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0년 이후 15년만에 처음이다.
20대 남성의 경제활동비율은 80년 86.3%, 90년 79.6%, 2000년 72.0%, 2004년 69.4%, 2000년 연평균 68.3%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인구비율은 80년 43.9%, 90년 53.5%, 2000년 58.1%, 2001년 59.5%, 2004년 63.1%, 2005년 64.1%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 양극화는 30대에서도 나타났다. 30대 남성 경제활동인구비율은 지난해 94.2%로 전년의 94.5%보다 0.3%p가 떨어져 80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지난해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인구비율은 54.5%로 전년의 54.4%보다 0.1%p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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