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권에
▲ 한국은행은 위. 변조 방지 기능을 보강한 새 1000원권 지폐 시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은 김두경 발권국장이 17일 공개한 새 1000원권 지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경 새 만원권 지폐와 함께 공식 발행되는 새 1000원권은 크기가 대폭 축소됐으며, 인물 초상은 퇴계 이황 선생이 그대로 유지됐으나 투호와 사슴이 들어간 관복 흉배무늬는 없어지고 대신 창호 무늬의 바탕에 성균관내 명륜당과 매화가 배경으로 사용됐다.
뒷면에도 기존에는 도산서원의 전경이 있었으나 새 지폐에는 퇴계선생의 철학이 집약된 천명신도가 바탕무늬로, 보물 제585호인 겸재 정선 선생의 ‘계상정거도’가 보조소재로 각각 사용됐다. 앞뒤면 배경화면이 모두 바뀌고 색상도 푸른색 계열로 달라졌다.
이날 소개된 새 1000원권은 기존 가로 151㎜, 세로 76㎜에서 가로 136㎜, 세로 68㎜로 크기가 대폭 줄었다. 새 1000원권에 적용된 위조방지 장치는 대부분 이달초부터 시중에 공급된 새 5000원권과 같다.
뒷면 오른쪽 하단의 액면숫자의 색상이 보는 각도에 따라 녹색에서 청색으로 연속적으로 바뀌도록 색변환잉크가 사용됐으며 앞면 하단의 전통무늬는 볼록 인쇄기법이 적용돼 비스듬히 보면 감춰진 문자 ‘WON’이 나타난다.
그러나 1000원권은 가장 낮은 액면의 지폐로 위조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감안돼 새 5000원권의 앞면에 적용된 홀로그램과 숨은 막대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번 새 1000원권은 올 상반기 선보이는 새1만원권과 함께 내년 상반기 중 시중에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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