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찰·치위생학과 등 경쟁률 높아
학과 명칭변경 등 지원율 높이기 고심
“요즘 학과 선호도는 무조건 취업률과 관계가 있어요. 신설학과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것 보다는 보건계열이나 공무원과 연계가 있는 학과는 이유를 불문하고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거든요.”
2006학년도 정시모집을 마감한 지역대학들이 청년실업난 가중과 경제 침체가 이어지면서 취업률 높은 학과와 그렇지 않은 학과에 대한 선호도 차이가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같은 전공의 학과가 취업률과 관계가 있는 분야로 명칭만 변경하더라도 학과 지원율이 2배 이상 높아지고 있어 지역대학들이 학과 명칭 변경을 놓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2006학년도에는 지역대학의 어떤 학과, 어떤 전공의 선호도가 높았을까?
배재대학교 ‘
지난해 ‘토목 환경공학과’였던 명칭에서 철도와 건설 분야를 집중 부각시키고 커리큘럼을 바꾸면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배재대 입시 관계자는 “최근 철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목공학에서 철도분야를 부각시키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면서 “대전지역에 지하철이 도입되고 호남고속철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취업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는 지금껏 전문대학에만 있었던 치위생학
대전보건대학교 치위생학과는 경쟁률이 매년 10대 1 이상을 기록하면서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인기학과였으며, 자격증 취득 후 곧바로 취직이 용이해 인기가 여전하다.
치위생학과와 함께 방사선학과의 경쟁률도 6.8대 1을 기록했다.
건양대는 의과대학과 함께 보건계열을 꾸준히 육성하면서 학교 전체의 경쟁률이 5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목원대는 이번에 새롭게 신설한 소방관리학과가 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소방관리학과 역시 그동안 전문대학들의 고유 영역이었으나 지역의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목원대가 소방분야 학과를 신설해 학생들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 소방관리학과 역시 졸업 후 소방공무원의 진로가 용이해 학생들의 관심도가 대단하다.
목원대는 국어국문학과 등 사범 계열과 경찰법학과 등이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교육계열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한남대학교는 이번에 새롭게 신설한 컨벤션 산업학과의 인기도가 높았다. 가,나군 분할모집에 나선 컨벤션 산업학과는 ‘가’군에서 4.10대 1을, ‘나’군에서 3.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시가 계획 중인 컨벤션 센터 설립에 앞서 국제회의와 전시 전문가를 육성하는 컨벤션 산업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심리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여학생만 모집했던 여성경찰학과는 남녀 구분 없이 경찰학과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로 경쟁률이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3.92대 1이었던 경쟁률이 올해는 6.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밖에도 대전대 부사관학과, 중부대 경찰행정학과 등 군·경찰관련 학과와 우송대 철도관련 학과들의 인기도가 급상승했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취업률이 곧 학과 지원율과 연결돼 있다”며 “지역대학들도 취업 선호도 분야로 학과를 육성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초등생이 교육콘텐츠 심의를?
대전교육정보원 전국 첫 평가단 조직 심의
대전교육정보원(원장 박정기)이 전국 최초로 6학년 어린이 30명으로 구성된‘초등학생 콘텐츠 평가단’을 조직, 이달 초부터 사이버학습용으로 개발중인 초등학생용 콘텐츠 3종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 상설 운영중인 ‘초등학생 콘텐츠 평가단’은 1차 사업으로 사이버학습용 초등학교 6학년 수학 콘텐츠와 ‘더불어 사는 생활’ 콘텐츠 등에 대한 심의를 이달초부터 지난 10일까지 현장평가와 재택 평가로 각각 나눠 실시했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개발된 콘텐츠가 대부분 교사의 눈으로 학생의 수준에 알맞은 자료를 개발하는데 주력했다면, 이번 ‘초등학생 콘텐츠 평가단’은 개발하고 있는 자료의 내용이 과연 수요자인 초등학생들의 수준에 알맞은 지를 직접 확인토록 해 눈길을 끈다. 또 초등학생의 학습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는 있는지 수요자인 학생의 눈으로 가늠해 보도록 해 관심을 모았다.
학생들의 의견이 고스란히 반영될 콘텐츠 3종은, 오는 3월부터 16개 시·도교육청의 사이버가정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일제히 탑재돼 전국 초등학생들에게 서비스된다.
박정기 원장은 “초등학생들이 사이버 상에서의 활동은 어른들보다 앞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자주 접해 본 안목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초등학생 콘텐츠 평가단을 운영하게 됐다”며 “그들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제작해 전국의 많은 초등학생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어 어학연수 필요없어요”
진잠중 겨울방학 영어캠프 운영 ‘호응’
대전 진잠중학교(교장 유재풍)가 겨울방학기간에 운영한 영어캠프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2월말부터 이달 초까지 개최한 영어캠프는 세계화 시대에 교두보 역할을 하는 실용영어 위주로 원어민과 학교영어교사를 참여시켜 진행됐다. 이번 영어캠프운영의 목적은 사교육비 절감, 학생의 수준과 특성에 맞는 교육으로 학교 교육력 강화를 꾀하기 위한 것.
영어캠프에선 가사실에서 영어를 사용하며 떡볶이, 스파게티, 피자빵 등 다양한 요리를 직접 해보기도 했다. 또 게임을 통한 외국문화에 대한 고찰, 골든벨 단어 찾기, 다른 나라의 설날 및 새해 결심을 알아보는 활동, 퀴즈와 그림 그리기, 사람 찾기, 다찌볼게임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활동 중심, 체험 중심, 수행 중심의 영어 프로그램 운영이 돋보였다.
이번 영어 캠프의 운영은 변두리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다양하게 영어를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참여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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