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이 송인섭 진미식품 대표로 사실상 굳혀졌다.
그러나 이번 회장 추대 과정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아, 오는 3월 치러지는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주일 현 회장을 비롯한 7명으로 구성된 ‘대전상의 제19대 회장 추대위원회’는 16일 전격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송 대표를 차기회장으로 추대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지난 선거가 경선으로 과열되면서, 지역 상공인들의 화합을 저해하는 등 선거 후유증이 커, 이를 최대한 피해 보자는 판단 때문이었다.
상의 관계자는 “지역 상공인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경선 보다는 추대 분위기로 이뤄져야 차기 회장직에 오른 분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다는 판단아래 추대 결정이 나오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추대위의 추대결정 과정이 현 집행부 임원이면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 됐던 사람들 마저 모를 정도로 워낙 전격적이고 비밀리에 이뤄졌다는 점이 아직까지는 추대위원회의 결정대로 선거가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A 후보는 “추대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추대위원회를 통한 회장 후보 추대는 상의 정관 등 선거 규정에 있지 않아 경선까지 갈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또 다른 후보 B씨는 “추대위원회의 결정이라면 지역 상공인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따를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수용의사를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3월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막판 조율여부가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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