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관리’가 상품결정에 중요한 잣대로 떠오르는 만큼 분산투자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해외투자상품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한다.
올해 들어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인기가 치솟으면서 전체 투자액이 5조원을 육박했다. 금융기관 영업일수 10일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실로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또한 정부도 해외부동산투자를 완화하는 등 해외투자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여 앞으로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투자펀드란 국내투자자의 투자자금으로 해외 시장의 주식, 채권, 펀드 등의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일반적인 국내펀드와 동일하며 주요투자 대상이 해외유가증권이란점이 차이라 할 수 있다. 간단히 정리하면 국내에서 투자자금을 모아 국내가 아닌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라 하겠다.
기존 국내 펀드와 다른 특징을 몇 가지 들어보겠다.
첫째, 뛰어난 분산효과를 갖는 재테크수단이다. 국내투자펀드에 비해 다양한 국가에 투자하게 되므로 위험분산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물론 투자국가나 투자펀드의 위험성 정도에 따라 다르겠으나 국내투자에 한정되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둘째, 국내에서 존재하지 않는 다양한 유형의 유가증권에 투자하게 되므로 투자자의 금융상품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다. 예를 들어 해외부동산투자펀드, 인수?합병?구조조정기업투자펀드 등 아직 국내에서 선보이지 않은 투자처를 만나볼 수 있다.
셋째,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이 존재한다. 투자대상국가의 통화를 기준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투자대상 유가증권의 표시화폐 가치변동에 따라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은 투자시점에 선물환계약을 약정하여 줄일 수 있다.
아직은 낯선 투자처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는 투자자에게 해외투자펀드 가입시 유의점도 곁들인다면 앞서 서술한대로 환율변동위험이 존재하는 상품으로 환율변동 리스크를 헤지할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체크해야하고, 운용사의 운용능력과 전문성, 정보수집능력, 이를 위한 네트워크가 얼마나 잘 배치 되어있는가도 살펴봐야하겠다.
최근 누적수익률 기준으로 1개월만에 7%를 넘나드는 해외투자펀드들이 속출하고 있으나 또 하나의 신선한 재테크 수단으로 국내펀드의 보완재, 분산투자를 위한 수단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투자자가 항상 유념해야 할 투자노하우는 합리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비가 올 때도 웃고, 해가 떠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누려야한다는 것이다. 투자자산을 늘리는 만큼이나 마음도 여유로울 수 있다면 그야말로 행복한 포트폴리오가 될 것으로 믿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