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신화’는 막을 내렸지만 복제배아를 둘러싼 신드롬은 여전하다. 개봉 당시, 황우석 효과를 톡톡히 보았던 ‘아일랜드’가 비디오로 출시됐다. 물량으로 승부하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완 맥그리거의 악몽으로 시작되는 침실장면은 재기발랄하나 ‘그랑 블루’를 닮았고, 복제인간을 배양하는 음침한 공장이나 고속도로 추격신은 거대하지만 ‘매트릭스’의 울타리를 넘지 못한다. 도주하는 두 남녀도 ‘겟 어웨이’의 자장 안에 머문다. 이완 맥그리거, 스칼렛 요한슨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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