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시장개입 발언에도 하락, 1997년11월 이후 8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사진은 외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10.60원 급락한 974.00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올들어 최저가인 9일의 977.50원보다 낮은 수치이면서 1997년 11월5일의 969.80원 이후 최저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60원 급락한 978.00원에서 출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자간담회 직후 시점인 12시30분께 장중 973.8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좀 만회하는 듯하다가 장 후반으로 갈수록 다시 하락세가 심화됐다.
이날 하락은 롯데쇼핑이 서울과 런던증시에 동시에 상장되면서 대규모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를 발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시장에선 잠재적인 달러 매도세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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