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백헌 충남대 명예교수 |
그러나 열악한 문화원 운영에 따른 문제점 또한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송백헌 충남대 명예교수가 문화원의 발전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문화 제14호에서 송 교수는 ‘대전광역시 문화원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글을 통해 문화원의 발전 방향으로 장기발전 계획 수립, 문화예술계 인사의 활용, 문화원 원사 확보, 지자체별 예산 불균형 해소 등을 꼽았다.
송 교수는 “현재 각 문화원은 빈약한 예산, 적정한 인원의 직원확보 미흡, 전문성과 사명감을 갖춘 요원확보 부족, 원사 확보 시급 등의 문제점을 공통적으로 안고 있다”며 “이들은 거의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이지만 문화원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독자적인 발전계획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송 교수는 “자체적인 수입이 거의 없고 당국의 지원 예산에만 의존하고 있는 문화원 현실에서는 장기적인 발전계획 수립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전문 인사들로 위원회를 구성,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화원의 구성원에 문화예술계 인사를 영입해 적극 활용하고, 사학자를 통한 향토 사료 조사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예산과 활동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교수는 “구민들에게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문화원 원사의 건립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하며, 지자체별 예산의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는 방향이 모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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