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외국인이주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이주노동자들에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기본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권 보장 문제”라며 “아직까지 이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정부 노력이 미미한 수준으로 민간이 떠맡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지난해 1월17일 개소한 무료진료소에서는 17개 국가 836명, 양방 276건, 한방 234건, 치과 255건, 투약 276건 등 총 926건의 진료를 했다”며 “이는 대전충남지역 2만여명의 외국인노동자 건강권이 얼마나 절실하게 필요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센터 관계자는 “무료 진료소 개소 1주년을 맞아 정부는 외국인노동자의 건강권을 비롯한 사회권 보장을 위한 정책 마련과 예산 지원 등에 책임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들의 건강권 보장은 기본권을 넘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의 뿌리이며 국가 발전의 근원이므로 지방정부의 무책임과 외면속에 방치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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