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충남지역의 연간 어음 부도율이 지난 1994년 지역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05년 12월중 및 연간 대전·충남지역 어음부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어음부도율은 전년보다 0.07%P 하락한 0.23%로 집계됐다.
대전의 경우 전년에 비해 어음 부도율이 0.12%로 크게 감소했으며 충남은 전년 0.27%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대전·충남지역의 부도금액은 1050억원으로 전년도 1358억원보다 308억원이 감소했으며 부도 업체수도 전년보다 38개 업체가 감소한 143개로 집계됐다. 법인의 경우 전년보다 22개 업체, 개인은 16개 업체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172억원, 건설업 88억원, 기타 서비스업 53억원, 농림어업 32억원, 광업 29억원으로 부도 금액이 각각 감소했으며 도소매·음식·숙박업은 83억원, 전기·가스·수도업은 13억원씩 부도금액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연간 신설 법인수는 전년 2589개보다 286개 업체가 증가한 2875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타 서비스업이 829개로 가장 많고, 제조업 712개, 건설업 657개, 도소매·음식·숙박업 547개 순으로 나타나 모든 업종에서 전년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대전은 기타 서비스업이 34.4%, 충남은 제조업 29.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안정되고 지난해 경제적으로 큰 사건이 상대적으로 적어 지역의 어음 부도율이 낮아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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