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 대전본부가 발표한 ‘2005년중 대전·충남지역 화폐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충남지역 화폐 발행액은 1조 571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403억원(9.8%) 증가했으며 주화 발행액은 139억8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2.9% 증가했다.
화폐 순 발행액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7722억원의 환수초과를 보여,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화폐환수율도 149.1%로 전년보다 10.5% 하락했으나 전국 평균 환수율인 95.5%를 크게 상회했으며 관광도시 제주 195.3% 다음으로 높은 환수율을 보였다.
주화의 환수액은 1억7000만원으로 23.0% 증가했다.
화종별로는 500원화가 담배값 인상, 대형 할인점, 고속도로 휴게소 및 톨게이트 등에서 주화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 대비 28.2% 증가했으며, 50원화도 천안·공주의 버스 요금 인상으로 전년 대비 36.9%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이렇게 화폐의 발생과 환수가 증가한 이유를 대전·충남지역의 내수 경기 호전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며 현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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