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국내. 외적으로 많은 뉴스들이 언론에 등장하여 때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게 하기도 하는 사연들이 줄을 이었지만 새 해에는 지난해와 비교하여 경제지표가 훨씬 나아질 것이라는 경제분야 전문기관들의 발표를 통해서 서민생활은 물론이고 중소기업의 경영환경도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난해에 우리지역의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경영자와 근로자들과 함께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서로 상의하고 고민해왔던 터라서 아무쪼록 금년에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훨훨 날개를 펼칠 수 있는 도약의 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우리사회에 신뢰가 꽃피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신뢰야 말로 건강한 우리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소중한 재산이며 꼭 갖추어야 할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나는 지역소재 중소. 벤처기업 대표와 함께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하고 돌아온 적이 있었다. 처음 출발할 때에는 중소. 벤처기업 대표들께서도 불확실한 해외시장을 나가게 되어 다소 불안감이 없지 않았다. 자신이 만든 제품을 생면부지(生面不知)의 바이어에게 설득하는 것이라든지 난생 처음으로 해외에 나온 처지에 과연 얼마나 많은 활동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며 또한 우리상품에 대하여 외국인들의 인식이 어떠한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수출상담 과정에서 해외시장은 우리를 가깝게 맞이해 주면서 우리상품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구매 계약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와 주었다. 물론, 계약이 성사되기까지에는 바이어가 우리 상품에 대한 성능과 기능, 품질, 가격, 납기 등을 꼼꼼히 따져보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 측의 상세하고 진지한 설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더욱이 처음으로 대하는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가 있었던 것은 상담 현장에서의 제품 시연회와 실제 운용을 통한 상품의 신뢰성 확보가 주효했던 것이다. 이렇게 바이어를 상대로 한 우리상품의 신뢰성 확보는 처음으로 해외에 나갔던 국내기업들이 수출상담을 하는데 따른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된 것이다.
올 한해는 우리 모두가 신뢰하면서 온 나라가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변화하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 믿고 사랑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재래시장 상인들도 매일 웃음이 넘쳐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와 국가가 건전하게 발전하는 것은 두터워지는 신뢰 속에서만이 이루어지는 것이며 국제사회에서도 우리나라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신뢰가 꽃피는 사회로 변화되어 성숙한 국민의식을 가지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속에 빛나는 국가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한 해를 맞이하면서 신뢰의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어 국민들의 가슴 가슴에 깊이 새겨져 마음과 마음을 전하는 가운데 계획하는 일들이 모두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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