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낙찰된 금액은 얼마일까.’
정답은 지난 2002년도에 한국조폐공사(사장 이해성)가 실시했던 ‘라’5000권 경매에서 무려 66만원에 낙찰됐던 것이 가장 고가(高價)였다.
당시 조폐공사는 기존 지폐에 크기 및 그림 등의 작은 변화를 갖고 발행됐던 ‘라’5000권 앞 번호 5000권 900여장 가량을 경매에 내놓았으며, 올해 발행된 ‘새5000권’처럼 완전신권은 아니었다.
액면가 5만원에 판매실비를 감안해 경매 시작가는 6만원에 진행됐던 것. 화폐수집가 등 사이에 좋은 번호로 취급되는 일부 번호들은 30만~50만원 사이에 낙찰됐으며, 경매에 나왔던 모든 번호가 낙찰됐다고 조폐공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2일 발행된 ‘새5000권’ 앞 번호 9900장(101번~1만번)에 대한 경매를 앞두고 화폐수집가는 물론 일반인들에게까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3년 만에 완전 새로운 지폐가 발행돼 어느 화폐보다 소장가치가 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9일 오후 5시부터 인터넷 전문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서 진행될 예정인 이번 경매시작단위는 10장 묶음 6만원, 낱장 6,000원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수익금은 국제기아기구에 기부하는 등 공익적인 목적에 사용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