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아침] 대전교육, 새 달력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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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 대전교육, 새 달력을 걸다

  • 승인 2006-01-09 00:00
  • 오광록 대전시교육감오광록 대전시교육감
연말이 되어 한 해가 오가는 것을 가장 실감나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새 달력들이다.
달력 위에 까맣게 쓰여진 지난 해 스케줄을 살펴본다. 대전 교육을 위해 교육가족과 함께 뛰었던 소중한 흔적들이 빼곡히 기록되어 있다. 대전교육 발전의 소중한 자료이므로 고이 간직하기로 했다. 역사는 사실적인 기록으로서 미래의 교훈적 가치를 갖고 있다. 당장 병술년 대전교육 발전의 참고자료로서 의미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아침 새 달력을 걸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한다. 작심삼일이라고는 하나 애주가, 애연가들까지도 새 각오의 대열에 참여한다. 달력의 영어인 ‘calendar’는 고대 영어에서 금전출납의 의미가 있다. 고대인들의 상거래에서 지불 마감이 초하루(calends)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원적으로 보아 새해를 맞이하는 진정한 의미의 달력이라면, 지난 해 이루고자 했던 계획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지불 마감의 계산이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병술년 대전교육 새 달력을 걸면서 대전교육의 지난 해를 되돌아본다.
꿈과 희망을 주는 대전교육을 위해 대전 교육가족은 유감 없이 한 해를 뛰었다. 여러 분야에서 타·시도를 앞서는 훌륭한 교육적 성과들을 보여준 것은 대전교육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교육가족과 지역사회의 뒷받침이 없이는 불가능했으며, 그 공로는 전적으로 그들의 것이다.

병술년 초하루를 맞이하여 지불하지 못한 교육 목표들을 되새겨 본다. 올바른 품성과 인격을 지닌 미래 지향 실력인 육성을 위해 전인교육으로서의 인성교육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학력신장을 위한 교실수업개선과 교수·학습력 제고를 위해 지원해야 할 일들이 아직 많이 남았다.

인적·물리적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도 지원의 손길이 닿아야 할 곳들이 산재해 있다. 함께 하는 대전교육을 구현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미흡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목표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올해의 중점 계획 중 ‘찾아가는 학력신장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학력신장팀 구성’을 새 달력에 굵게 새겨 놓았다.

혁신은 올 한 해도 여전히 대전교육의 화두가 될 것이다. 병술년 새 달력에도 교육적 변화와 개선의 새로운 혁신적 사업 메모가 가득해야 대전교육의 미래가 보인다. 학력신장 드림팀은 꿈과 희망을 주는 대전교육의 학력신장을 위해 활약하는 새로운 실천적 조직이 될 것이다. 병술년이 가고 정해년 초하루가 되었을 때, 체납된 약속이 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로마의 율리우스 케사르의 명에 의해 만들어진 율리우스력에서부터 오늘날 그레고리 달력이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기까지 달력은 다양한 기원의 역사를 갖고 있다.

달력의 역사는 고대 농부들이 씨뿌리는 날짜에 민감하여, 농사의 정확한 절기를 예고하고 측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천해 왔다고 한다.

예로부터 사람을 교육시키는 일을 농사에 많이 비유한다. 교육의 역사도 어떻게 하면 올바른 인간을 육성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그 철학과 실천 방법들이 변해 왔는지도 모른다.

대전교육 새 달력의 핵심 스케줄에는 지식기반사회를 이끌어갈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학생을 농사짓기 위한 일정이 짜여져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올 한해도 대전 교육가족들의 아낌없는 성원이 필요하다.
교육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대전교육의 품격을 높이는 멋진 달력을 함께 걸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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