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410선 돌파’ 또 최고가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의지도 원·달러 환율의 990원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80원 오른 988.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0원 오른 995.00원에 장을 시작해 한때 996.90원까지 오르며 1000원선 회복을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장후반 반발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폭이 급격히 줄었다.
지난달 29일부터 급락세를 보여온 원·달러 환율은 거래 6일만에 강보합세로 돌아섰으나 ‘환율쇼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코스피지수가 환율급락 경계감을 떨치고 하루만에 급반등하며 1410선마저 넘어섰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27포인트(1.24%) 오른 1412.78에 마감, 1400선에 안착하며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은 뉴욕증권시장에서의 기술주 강세와 전날 하락에 따른 반등 기대 심리로 3.72포인트 오른 1399.23으로 출발한 후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다.
기관투자자들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34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도 장 막판 매수를 늘려 131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주식시장은 해외시장 동향, 환율, 유가 등 가격 지표들의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권태신 재정경제부 제2차관 주재로 환율 대책회의를 열어 최근의 외환시장 움직임을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하고 시장에 적극 개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특히 외환 과잉공급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거주민의 해외부동산 취득을 완전히 자유화하는 등 해외투자 관련 규제를 상당부분 폐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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