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환(34)이
지난해 7500만원에서 100% 인상된 1억5000만원이 올해 연봉이다. 본인이 생각한 연봉에는 약간 못 미치는 감이 있긴 하지만 불만은 없다.
10승9패(20경기 출전), 방어율 3.47의 지난해 성적만을 감안하면 그에 상응한 대가다.
한화는 지난 2003년 두산에서 트레이드된 문동환이 피나는 노력 끝에 6시즌 만에 두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부상탈출의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문동환은 지난 2002년에는 우측인대 접합수술 이후 제대로 던지지도 못하고 2승7패에 그쳤고, 이에 앞서 1999년에는 롯데에서 17승(4패 방어율 3.28)을 기록한 뒤 부상 등으로 두 자리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었다.
한화는 문동환이 이런 부진에서 말끔히 탈피한 노력, 그리고 그 성과에 대한 평가에 대폭인상이란 도장을 찍었다.
문동환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고, 노련한 만큼의 성적을 올렸다”며 “올해엔 개인적으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외야수 고동진(26)과도 지난시즌 3400만원에서 34% 인상된 45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이로써 재계약 대상자 40명 중 30명과 계약(재계약률 75%)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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