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최영필(32)이 연봉 8000만원대에 올라섰다.
최영필은 4일 지난해 연봉 4000만원에서 113% 인상된 8500만원에 구단과 2006년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최영필은 프로 데뷔 첫해인 97시즌(현대)에 2000만원의 연봉으로 출발, 한화로 이적한 2001년 이후 5년째에 8000만원대에 진입하게 됐다.
최영필은 지난해 40경기에 출전해 8승 8패 5세이브, 방어율 2.89를 기록하며, 팀의 4강 진출에 원동력이 됐다. 또한 지난 2년간 이어온 최악의 방어율 징크스(2003년 6.86, 2004년 4.14)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털어내며 준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하는 성실함도 곁들였다.
최영필은 당초 구단에 9000만원의 연봉을 요구했으나 구단과의 2차례 면담에서 이 같은 인상 방침을 확인하고 스스로도 이에 수긍했다.
이와함께 작년 시즌에 6승 8패 1세이브를 기록한 김해님(방어율 4.28)도 이날 오전 49% 인상된 6700만원에 구단과 재계약했다.
최영필은 “2005년은 열심히 준비한 한해였고,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었다”며 “성적에 맞는 평가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해님 또한 “올 한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체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화는 재계약 대상자 40명 가운데 26명(65%)과 2006년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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