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부족사태를 맞았던 국민주택기금에서 수입을 1조원 늘리고 여유자금을 4000억원 줄이는 방법으로 주택구입자금 대출사업비를 1조4000억원 증액했다고 4일 밝혔다.
고정금리형인 생애최초 주택구입 자금 대출은 서민주거안정을 목표로 8·31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돼 지난해 11월 처음 시행됐으나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자가 몰려 시행 35일만에 기금 고갈 상태를 맞기도 했다.
이 때문에 건교부는 대출시행 은행에 공문을 보내 기금 잔액을 은행별로 배정하고 자금이 급하지 않은 신청자에 대해서는 대출을 올해로 미뤄 받도록 요청한 바 있다.
기획처 관계자는 “1조4000억원 증액으로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긴급히 발생하는 소요는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출은 1억5000만원까지 연 5.2%의 이자율(연소득 2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1억원까지 대출시 4.7%)로 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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