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탐방 <극단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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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탐방 <극단 "새벽">

도전정신, 젊은 연극 깨운다

  • 승인 2006-01-04 00:00
  • 유지영 기자유지영 기자
가족과 함께하는 공연 추구
열악한 환경 속 뮤지컬 선봬
올 새로운 매력의 작품 구상


1990년 6월 당시 후배급에 해당하는 젊은 연기자들이 뜻을 모아 창단한 극단 ‘새벽’은 젊은 사람들의 진취적인 기상의 뜻을 ‘새벽’에 담았다. “좋은 역사는 새벽에 이뤄졌다”는 성경 말씀의 의미를 더해 젊음과 역사를 상징하는 극단 ‘새벽’이 됐다. 1990년 창단 당시 21명에서 시작한 ‘새벽’은 한때 단원들이 최대 75명에 이르렀다가 현재는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새벽’의 연극 슬로건은 ‘가까운 연극 만들기’이다.

때문에 ‘새벽’이 추구하는 연극 주제는 ‘가족’이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해지는 연극을 관객들이 언제든지 원하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새벽’의 최근작은 대부분이 뮤지컬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연극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미와 볼거리 등을 무기로 연극의 새로운 표현방법으로, 또 연극을 쉽고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뮤지컬을 추구하고 있다.

가장 많이 고생하며 극단의 모든 저력을 쏟아부었던 ‘블루사이공’, 젊은 친구들이 많이 고생하며 만든 ‘토킹’,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 ‘아버지’, 사회적 이슈와 감성적 이야기를 담았던 ‘택시드리벌’ 등이 ‘새벽’의 대표작이다. 하지만 열악한 지역 극단이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새벽’이 뮤지컬을 고집하는 이유는 다양한 곡조의 음악이 감상의 풍부함을 더해 삶의 또 다른 시공을 만들어 나가는 연극의 매력을 발산케 하기 때문이다.

‘새벽’은 새해에도 짜임새 있는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에는 산소의 발명 이야기를 무대로 옮긴 과학연극 ‘산소(H2O)’와 우리나라 초연 외국작품을 각색한 연극, 소설을 각색한 연극 등 새로운 시도와 반짝이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구상 중이다.

한선덕 대표는 “연극이란 삶의 또 다른 시공을 만들어 나갈 때 느끼는 감동과 희열이 있기에 연극 여정이 외롭지 않다”며 “도전하는 젊은 연극 정신으로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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