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샌디에이고)가 자신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61번을 받은 것을 비롯해 김병현(49번), 서재응(26번), 이종범(7번), 이병규(9번), 김동주(18번)?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현 소속구단에서 달고 있는 등번호를 그대로 택했다.
반면 등번호가 겹쳐 선배에게 양보하거나 새로운 번호를 부여 받은 선수들도 적지 않았다.
경북고 5년 선후배로 현재 대구에서 함께 체력 훈련을 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는 이승엽(지바 롯데)과 배영수(삼성)는 각각 36번과 25번인 자신의 등번호를 서로? 맞바꿔 눈길을 모았다.
박진만과 오승환(이상 삼성)은 각각 선배인 이종범과 정대현에게 7번과 21번을 양보하고 3번과 17번을 새롭게?선택했으며 롯데의 에이스 손민한은 팀에서 달고 있는 61번을 박찬호가 가져가자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력하게 1번을 요구, 뜻을 이뤘다.
LA 다저스에서 5번을 달았던 최희섭은 ‘10번 또는 11번’을 요구해 11번을? 받았다. 10번은 같은 에이전트(이치훈씨) 밑에 있는 봉중근이 차지했다. <연합뉴스>
◇WBC 대표팀 배번
▲감독= 김인식(81)
▲코칭스태프= 김재박(70) 조범현(80) 선동열(90) 유중일(75) 유지현(76)
▲투수= 박명환(27) 배영수(36) 손민한(1) 오승환(17) 전병두(28) 정대현(21)? 정재훈(41) 구대성(15) 김병현(49) 김선우(51) 봉중근(10) 서재응(26) 박찬호(61)
▲포수= 조인성(44) 진갑용(20) 홍성흔(22)
▲내야수= 김동주(18) 김민재(14) 김재걸(6) 김종국(16) 김태균(52) 이범호(55) 박진만(3) 이승엽(25) 최희섭(11)
▲외야수= 박재홍(62) 박한이(33) 이병규(9) 이종범(7) 이진영(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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