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최종엔트리 30명에 들었던 삼성 김한수(33)가 허리부상을 이유로 불참의사를 통보해 옴에 따라 김인식 감독 등 코칭스태프 논의를 거쳐 3루수 자리를 이범호로 대체했다.
지난달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범호는 현재 한밭야구장에서 2군과 함께 꾸준히 타격 훈련을 진행 중이며, WBC 드림팀 첫 소집일인 오는 9일부터 드림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로써 이범호는 프로 진출 7년 만에 주전 3루수인 김동주와 함께 대표팀의 핫코너를 지키게 됐으며, 같은 팀 김태균(1루수), 김민재(유격수)와 함께 내달 일본으로 출국해 3월3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만과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스타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다.
이범호는 “역대 최강으로 꼽히는 드림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7년차 이범호는 지난시즌 타율 0.263, 63타점, 26홈런을 기록했으며, 대표팀 60명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최종명단에선 제외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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