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신청 사상최고

작년 11월까지 51만8028명 돌파

지난해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4만 4884명으로 전년 동월의 4만772명에 비해 10.1%(4112명) 증가했다. 지난해 1∼11월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51만 8028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지난 96년과 97년에는 각각 1만 133명과 5만 1017명으로 10만명을 밑돌았지만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43만 8465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어 99년 32만 7954명, 2000년 26만 574명, 2001년 34만 9148명, 2002년 29만 9215명, 2003년 37만 9600명 등으로 20만∼30만명 대 수준을 유지해 오다 2004년 47만 1542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노동부 관계자는 “실업급여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실직자가 는 데다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일자리가 제대로 창출되지 않아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실업급여는 근로자가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최소 180일 이상 근무하다가 경영상 해고, 계약기간 만료,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인 사유로 실직하면 실직 전 평균임금의 50%를 90∼240일까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