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밭사랑 내에 한터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김진)가 있다. 물론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단체라 회원들은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들이다. 한터국제문화교류협회(이하 한터협회)는 내년 한국과 터키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국제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외교사절단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김진 한터협회 회장과 황종철 사무국장, 길홍철 상임이사와 함께 한터협회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한터협회는
한터협회는 터키 등과의 국제문화교류사업을 떠나 중국, 몽골, 키르기스 등과의 교류도 추진 중이다.
문화를 통한 사랑 나눔 사업을 전개하고 국내외 관련단체들과의 협력 교류를 통해 세계로의 도약을 꿈꾸는 단체이다. 현재 1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한터협회는 순수한 비영리민간단체지만 열정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며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돼 있다.
한터협회는 지난해 발족 전 2000년부터 준비작업을 철저히 거쳤다.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사랑의 자선음악회를 매년 열고 2002년에는 터키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대전을 방문해 터키 주재 터-한문화협회와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그 당시 15명의 참전 용사와 미망인, 유자녀 등은 대전국립현충원과 표준연구소, 대전시청 등을 방문하고 한국과의 친선교류에 앞장섰다.
같은 해 엑스포아트홀에서 사랑의 자선음악회를 가진 이들은 이듬해 대전시에 터키 아다나시와 대전시 도시간 자매결연을 제안했다. 2003년에도 우송예술회관에서 사랑의 자선음악회를 개최하면서 지경 다지기를 구축해 온 한터협회는 2004년 8월 한밭사랑 국제협력위원회에서 한터국제문화교류협회로 명칭을 바꾸고 독립적인
이후 한터협회 발족을 기념해 시청 대강당에 터키 국립 청년무용단과 음악단을 초청, 성황리에 공연을 치러냈다. 그 후 대전역 광장에서 사랑의 자선음악회를 열었으며 지난 해 12월에는 터키 마르마라 국립대 미술대학 코찬 학장 일행이 대전을 방문해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 코찬 학장 일행은 본사를 견학하고 대전시청과 대전시미술협회, 대전시립미술관, 아주미술관, 극동방송, 충남제일감리교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양국의 국제교류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김 진 회장은 “터키에서 선교한다는 자체는 6·25 참전국에 대한 빚을 갚는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도와줘야 하는 때라는 것. 이슬람권은 크리스천들과 호흡이 안 맞아 만약 발각되면 추방당하거나 사형당하기도 하지만 문화적인 교류를 통해서는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사회적으로 돌려주는 것은 배후에 하나님의 사업이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터키를 발판으로 유럽으로 진출하기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김진 회장은 2007년 터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터키 유물제전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아주미술관과 시립미술관측과도 협의를 진행,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교류를 통해 터키와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한터 회원들은 이 달 중 터키를 방문해 양국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성지 순례 장소인 터키 현지에서 ‘모세의 지팡이’를 가져와 아주미술관에서 전시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김 회장은 “문화란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라며 “터키민속무용단이 시청에 와 공연한 것도 그냥 단발성 공연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잘 활용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종철 사무국장은 “2007년 터키 수교 50주년과 맞물려 좋은 방향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한터협회를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동안 행해져 왔던 의료 지원뿐만 아니라 문화적 접근은 서로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황 국장은 “한터협회에 가입해 한국과 터키 양국뿐만 아니라 중국, 몽골 등 각국과의 교류에 힘쓰자”며 “회원 가입을 원하면 471-3769로 전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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