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부자되기 키워드 ‘주식. 적립식 펀드’

[재테크] 부자되기 키워드 ‘주식. 적립식 펀드’

2005 재테크 결산

  • 승인 2005-12-29 00:00
  • 신석우 기자신석우 기자
2005년 재테크의 화두는 단연 ‘주식’이었다. 주식시장이 연일 최고점을 갈아치운 덕분에 주식과 연동한 적립식펀드 또한 ‘중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평가된 한해였다.
또 증권가에서는 한국 주식시장이 재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코스피 1300선 돌파 ‘고공행진’
증시 활황에 적립형 펀드 ‘열풍’
한국 주식시장 재평가 ‘고무적’


코스피의 경우 지난 9월 초 11년만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운 이후 9월 26일 1200선을 가뿐히 통과, 급기야 지난 1일에는 사상최초로 1300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은 712조2092억원으로 세계 15위로 올라섰으며 이는 연초 443조3020억원보다 268조9072억원(60.66%) 늘어난 규모다.

연초 390.40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 역시 2월초 500선을 돌파하더니 지난달에는 700선을 돌파 1300-700시대를 열었으며 이 후 ‘황우석 쇼크’로 주춤했던 지수는 최근들어 다시 700선을 넘나들고 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외국인 위주였던 주도세력이 기관으로 바뀐 것도 평가할만하다.

SK증권 대전지점 관계자는 “올 한해 주식시장에는 숱한 신기록들이 쏟아져나왔다”며 “무엇보다 한국 증시가 재평가됐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도 상승 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시의 활황으로 이에 연동된 적립식펀드 열풍도 거셌다.

삼삼오오 모여 적립식펀드의 수익률과 향후 추이에 대해 각종 예상들을 쏟아내는 장면들을 생활속에서 심심치 않게 엿볼 수 있을 정도로 적립식펀드는 이른바 ‘생활용어’가 됐다.

평균 56%의 수익률을 기록한 적립식펀드에는 올 한해동안 모두 16조7464억원(월 평균 1조4000억여원)의 돈이 몰렸으며 400여만명의 신규 가입자가 생기기도 했다.

지난 26일 현재 유리스몰뷰티주식 펀드가 수익률(12개월 단위) 131.69%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으며 상위 20위권에 포함된 펀드 중 19개가 7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증시의 활황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역외주식펀드 역시 36.07%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남미 투자펀드는 100%가 넘는 수익률을 나타낸 것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대전지점 관계자는 “증시활황으로 인한 적립식펀드의 열풍도 거셌다”며 “앞으로도 적립식 펀드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늘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하지만 기록적인 증시활황도 개미투자자들에겐 그다지 좋은 성적표를 가져다 주지는 못했다”며 “상대적으로 기업에 대한 분석이 부정확한데다 장의 흐름보다는 일시적 가격 변동 등에 민감해 상승장에서는 사지 못해 손해보고 하락장에서는 팔지 못해 손해보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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