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1월 효과’에 대한 증권가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6일 지역 증권가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오던 1월 증시가 내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올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올해 급성장에 따른 조정국면도 배제할 없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0년부터 2005년까지 1월 코스피지수 평균 상승률은 3.99%로 11월 3.92%와 함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신증권 대전지점 관계자는 “그 동안의 1월효과는 외국인 주도로 이뤄져왔지만 이번에는 기관이 매수주체로서 상승세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식형 펀드 유입자금을 토대로 한 기관 투자자의 매수여력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강화됐다는 것.
SK증권 대전지점 관계자는 “내년 1월에도 소폭의 상승세가 예상되긴 하지만 이는 올해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개념이 클 뿐이며 예년의 1월 효과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둔산지점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는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이미 올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에 따른 조정국면이 찾아올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코스피지수 최고점에 대한 분석도 제기됐다.
대신증권의 경우 1600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해 가장 큰 상승폭을 예상했으며 대우증권은 1410선을 찍은 후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1410선까지 오른 후 조정 받는 경우와 1500선을 향해 상승하는 경우, 또 올 12월 고점을 치고 조정 받는 경우 등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 후 첫 번째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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