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16개 시·도별 건설투자 중 주거용 건물투자(당해 연도 가격기준)만 살펴보면 충남이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 60.2%로 전국 최고를 나타냈다.
충남의 주택건설투자는 2002년 34.1% 증가한 후 2003년에는 96.6%에 달하는 폭 증세를 나타냈고 2004년에도 50.0% 증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으로는 인천이 연평균 50.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근년 들어 주택건설투자가 급증한 지역으로 파악됐다.
이어 대전이 42.9%로 주택 건설투자 증가율이 세 번째로 높았으며 부산(34.3%), 강원(28.1%), 경남(24.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울산은 2001∼2004년 주거용 건물투자 연평균 증가율이 -2.1%를 기록,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전남도 5.1% 증가에 그쳐 전국적인 주택건설경기 활황 속에서 상대적인 부진을 보였다.
이외에 경기(5.7%), 전북(8.9%), 서울(10.5%), 대구(12.0%) 등도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 평균치(15.6%)를 밑돌았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의 주거용 건물투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기준으로 53.5%에 달해 전국의 절반을 넘었다.
다만 충청 등 지역의 주택건설투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이 비율은 2001년 66.3%, 2002년 65.3%, 2003년 58.4%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편 16개 시·도 주거용 건물투자 총액은 2001년 27조5000억원, 2002년 31조4000억원, 2003년 37조9000억원, 2004년 42조5000억원 등이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