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피해’ 주민 시름 금융지원으로 녹인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폭설피해’ 주민 시름 금융지원으로 녹인다

  • 승인 2005-12-24 00:00
  • 신석우·박전규 기자신석우·박전규 기자
한은, 中企에 600억 긴급 지원
금융권 대출확대 등 속속 동참
국세청도 국세납부 9개월 연장

폭설 피해 복구를 위한 금융기관들의 지원책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책은행들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금대출을 하는 한편 시중은행들도 가계와 기업을 대상으로 저리 대출을 내놓고 있다. 한편 국세청도 납부기한 연장, 재해 손실에 대한 세액공제 등 다양한 세정지원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폭설 피해 가구에 대해 12개월 변동금리 신용대출 기준으로 연 8.18%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20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또 대출이자를 내기 힘든 고객에게는 내년 2월말까지 이자납부를 유예해주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피해 가계에 대해 최고 3000만원 범위내에서 최저 7.6%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줄 계획이며 기존 대출에 대한 금리를 낮춰주는 한편 상환도 일시 유예해 줄 방침이다.

교보생명도 호남지역 보험가입자에 대해 보험료 납입을 3개월간 유예해 주며 대출금 연체이자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피해정도에 따라 1000억원 한도내에서 피해복구 자금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폭설 피해 기업들은 간단한 여신심사만으로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것은 물론 운용자금 한도를 초과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도 폭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 내년 2월말까지 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2일 총액한도대출 600억원을 긴급 지원해 폭설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적극 지원토록 독려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일부 금융기관은 피해지역에 임직원들을 보내 피해주민들과 함께 직접 복구활동에 나서는 한편 성금도 전달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폭설피해 복구자금 마련을 위해 직원들이 특별모금 운동을 시작했으며 호남영업본부 직원들은 피해현장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국세청도 폭설 피해 납세자에 대한 세정지원에 나섰다.
23일 국세청(청장 이주성)에 따르면 최근 폭설로 인해 예기치 못한 재해를 입은 납세자가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 빠른 시일 내에 원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세법에서 정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세정지원 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자진납부 세금의 납부기한 연장, 고지 및 밀린 세금(체납세액)의 징수 유예, 재해손실에 대한세액공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진납부 기한 연장의 경우 이달 이후 신고 · 납부하는 부가세, 소득세, 법인세 등 국세의 납부기한을 최장 9개월까지 연장해 준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미 고지된 국세의 경우도 최장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하고 이와 관련된 납세담보의 제공도 면제한다”며 “현재 체납액이 있는 경우에는 압류된 부동산이나 임차보증금에 대한 체납처분의 집행을 최대 1년까지 유예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