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인력 20% 감축 등 파격 조직개편 단행
농협중앙회는 22일 목우촌 등 육가공 사업 부문을 통합해 별도 자회사를 내년 7월 설립하고 본부인력을 20% 줄여 현장에 전진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목우촌분사와 계육가공·육가공분사를 통합한 자회사를 설립한 뒤 종합식품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내년 4월께 전산업무 중 일부를 떼어내 정보기술(IT)부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농협조사연구소는 사단법인으로 전환, 기능을 강화한다.
아울러 자금운용본부가 신설될 자금시장부와 기존의 투자금융부, 자금부를 통합관할하고 상호금융 부문을 맡는 상호금융본부도 신설하는 등 금융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이와 함께 본부 인력 중 약 20%인 471명을 줄여 영업점 등에 전진 배치하고 대팀제를 도입, 결제단계를 팀원-팀장-부서장 등 3단계로 줄이는 것을 비롯해 인사와 조직구조를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조합중심의 산지유통 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도매사업단을 도매사업부로 확대 개편하면서 산하에 4개의 도매사업소를 신설하고 농산물 통합구매, 단체급식사업, 할인점 영업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2000년 농·축협 통합 이후 가장 파격적인 조직개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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