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
70년 전통의 러시아 메이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는 1931년 상트 페테르부르크(당시 레닌그라드) 라디오 방송에 의해 창단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심포니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레닌그라드 봉쇄 당시 시민을 위해 쇼스타코비치의 7번 교향곡을 연주한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교향악단인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의 명 지휘자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젊은 시절 이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1977년 테미르카노프가 마린스키 극장 지휘자로 떠난 이후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사진)가 20년 넘게 악단을 이끌어 오고 있다.
드미트리예프가 직접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협연 한기정),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모음곡’을 연주한다.
협연자로 나선 지역출신의 피아니스트 한기정은 11세에 대전시향 협연자로 선발돼 오케스트라 첫 무대를 가진 이후 실내악에서 가곡 반주에 이르는 다양한 연주활동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펼쳐오고 있다.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C석 2만원. 610-2222. www.dj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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