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포에버’는 원작이 갖는 언어적, 문화적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적 정서에 맞게 번안, 각색한 작품. 고물세탁기, 버려진 콜라캔, 정체 불명의 고물들을 고양이의 시각에 맞춰 제작된 것은 물론 원작무대만큼이나 스펙터클한 무대로 재현됐다.
여기에 무술고양이, DJ고양이 등 한국적 캐릭터를 추가했다. 음악 역시 현대적으로 변모된 사운드 트랙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무대 영역을 객석까지 확대해 관객들도 ‘고양이들의 축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주인공 그리자벨라는 이사벨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해 ‘미녀와 야수’로 뮤지컬 대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문희경이 이사벨 역을 맡아 ‘캣츠 포에버’의 하이라이트인 ‘메모리’를 노래한다. 금·토 오후 4시/7시30분, 일 오후 3시/7시 공연.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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