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섯개의 아뜰리에 28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
작가와 작업과정까지 관람할 수 있는 독특한 미술전시회가 열린다.
대전시립미술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여섯개의 아뜰리에’전시회를 열고 젊은 작가와 미술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완성품인 ‘작품’만이 아닌 그 작품이 생산되는 현장인 작가의 작업실과 작업과정까지 전시한다.
전시장에서는 감상과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이야기하고 쉴 수 있는 복합기능공간으로서 관객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관람객이 작가의 작품에 참여하게 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차원이 아닌 작업이 진행되는 공간에 개입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6인의 작가는 회화, 조각, 공예, 사진 등 미술의 다양한 장르를 보여준다.
목원대 정황래 교수는 전통적인 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며, 쉽게 동양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원진 혜천대 교수는 생명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발견할 수 있는 사진들의 작업과정과 ‘자기사진 찍어보기’를 주제로 관람객과 대화를 나눈다.
자연과 함께하는 질박한 옹기 작업을 해온 이창민 작가는 ‘흙으로 토우만들기’ 체험 코너에서, 박성순 작가는 ‘석고틀에 점토를 찍어보아요’ 코너에서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전사기법을 활용해 아련한 추억을 그려내는 작업을 해왔던 신진호 작가는 ‘전사기법 배워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립미술관 권지영 큐레이터는 “작가들의 작품 생산 현장을 여과없이 공개하고 작업과정과 작가들의 일상까지 엿볼 수 있는 독특한 전시회”라며 “지금까지 시도된적 없는 전시형태로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시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12일까지 진행되며, 대전시립미술관 1, 2관에서 각각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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