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이 내년 3월 지하철 1호선 개통을 앞두고, 아파트 수혜단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특성상 아직까지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는 않지만, 지하철 개통이 임박해 옴에 따라 서서히 부동산 시장에서 ‘황금 알’로 여겨지는 역세권 주변이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1단계 개통구간인 판암역~정부대전청사의 경우 대전 옛도심 활성화 및 재개발, 대전지역 ‘부동산 1번지’ 라는 각각의 지역적 특성과 맞물려, 시간이 지날 수 록 투자자들을 끌어 모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부동산 포털 알젠 등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구간인 동구 판암동~유성구 외삼동(반석역)까지는 기존 1시간 이상의 시간적 거리감이 지하철 개통으로 20분내로 줄어들게돼, 그만큼 역세권 주변 아파트 단지들의 가치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판암역 주변에는 미리내, 방주, 주공1·2·5·6차 아파트가 있다. 이중 주공 1차(1016가구) 31평형이 현재 1억 1000만~1억 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공 5차(1436가구) 24평형은 7800만~8000만원선.
신흥역 주변 수혜단지로는 어진마을(분양권), 효동현대(1056가구) 아파트 등이 손꼽히고 있다.
서대전 네거리역은 주공 미르마을(761가구), 금호베스트빌, 대우신동아(분양권), 삼성 아파트 등으로 주변에 까르푸, 충남대병원, 세이백화점 등 이 포진해 있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주공 미르마을 34평형은 1억 9570만~2억 2070만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2007년 3월 입주예정인 대우신동아(2298가구)는 전매가 금지돼 있다.
용문역 주변에는 서우아파트 50평형이 1억 8000만~2억원으로 거래되고 있고, 탄방역 주변 산호, 개나리, 한우리, 녹원, 은하수 아파트 등은 롯데백화점, 까르푸 등과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산호아파트(660가구) 31평형은 1억 8000만~2억 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전지역 부동산 1번지인 시청역 주변은 크로바, 럭키한마루, 목련, 햇님아파트 등이 수혜단지로 꼽힌다. 목련아파트(1166가구) 48평형이 4억 1000만~5억 1000만원선이며, 크로바는 1632가구의 중대형 대단지로 57평형이 7억 5000만~8억원으로 파악됐다.
정부청사역은 둥지, 대우꿈나무, 은초롱, 새머리 아파트 등이 있다. 샘머리 아파트는 공무원 아파트로 1단지가 1350가구이고 2단지는 2200가구로 1단지 31평형이 3억~2억 6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대전 지하철 역세권은 기대보다는 아직 움직임이 크지 않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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