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1차보상 ‘진통’ “土公 약속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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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1차보상 ‘진통’ “土公 약속과 다르다”

예정지 주민 강력반발 사업단 점거 밤샘농성

  • 승인 2005-12-20 00:00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 예정지 주민들이 정부와 토공이 합의사항을 번복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행정도시 예정지 주민 50여명은 18일 오후 8시께부터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한국토지공사 행정도시건설사업단을 점거, 19일 오전 11시까지 밤샘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19일 오전 성명을 통해 “그동안 19차례에 걸친 보상추진협의회를 통해 주민들이 요구한 축산폐업 보상, 이주자택지 100평으로 확대 공급, 추가된 20평 조성원가의 70% 이하 공급 등이 확정됐지만 정부와 토지공사는 이제 와서 ‘협의가 더 필요하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토지공사는 주민들과 협상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주민보상대책위 관계자는 “토공은 예정지 실사에 적극 협조하면 폐업보상을 해주겠다고 해놓고선 이제 와서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보상거부는 물론, 보상협의체 탈퇴, 행사 거부 등 강경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보상가격과 관련 마을별 대책위원들을 통해 주민들 의견을 수집하고 임원회의 등을 거쳐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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