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상무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후인정이 상무 이동훈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5-2006 KT&G V-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 후인정의 맹활약에 힘입어 3-1(25-22 19-25 25-18 25-17) 승리를 거뒀다.
현대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뒀으며 6승1패를 기록하며 삼성화재를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날 불사조 상무는 현대캐피탈을 맞아 높이와 파워를 극복하지 못하고 1세트를 따내며 현대캐피탈을 괴롭히는 등 달라진 전력을 선보였다.
상무가 현대캐피탈로부터 세트를 따내기는 프로 원년이던 2월22일 경기 1-3 패배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현대캐피탈의 압승 예상을 뒤엎고 주상용, 김형찬의 매서운 공격과 강한 투지로 무장한 상무가 결코 밀리지 않는 승부를 펼쳤다.
첫 세트 후인정 대신 선발 출장한 라이트 박철우의 대각선 강타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23-23에서 막판 투입된 후인정의 속공과 상무의 공격 범실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상무는 라이트 주상용과 센터 김형찬이 상대 블로커들의 장대 숲을 피해 속공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효과적인 블로킹 수비로 2세트 5-0 리드를 잡은 뒤 시종 3~4점의 점수차를 유지한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세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그러나 3세트 17-15에서 숀 루니(206㎝)가 연속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쌓은 뒤 23-18에서 노련미가 넘치는 후인정이 대각선 스파이크와 블로킹을 성공시켜 물꼬를 틀었고 5세트도 기세가 꺾인 상무에 여유 있게 이겼다.
현대스카이워커스는 오는 25일 유관순체육관에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경기를 갖는다.
김호철 현대감독은 “지난 11일 경기에서 점수를 지키지 못해 아쉽게 지고 말았다”며“이번 경기에서는 지난경기의 패배를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 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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