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이종식 기자 |
군은 고유가시대를 맞아 내복입기를 권장하고 내복을 입을 입을 경우 3℃가량의 에너지 손실을 줄여 난방에너지를 20%가량 줄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전국의 모든 건물과 가정의 난방온도를 3℃낮추면 연간 1조500억원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날로 심각해져 가는 작금의 경제상황에서 내복을 입자는 운동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당진군청 사무실에는 온풍기가 작동하고 있고 겉옷을 벗어 놓은 직원들이 추위를 느껴 온풍기 온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어떤 실과에는 점심시간의 텅빈 사무실에 난방기 혼자만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내복등의 착용으로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군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로 난방을 해야되는 날이 100일 이상이 되기 때문에 관공서에서의 낭비되는 난방비를 충당하기 위해서 일반군민들은 내복을 하나 더 입어야 한다고 쓴 웃음을 짓는 군민들도 있다.
내복을 입지 않고 춥다며 온풍기를 켜고 덥다며 웃옷을 벗어놓는 이야기가 군청 공무원에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닌듯하다.
일반 기업체나 다른 관청에서도 같은 현상을 보일 것은 뻔하다. 어려울 때일수록 아끼는 지혜가 더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내복과 얇은 스웨터, 조끼등의 착용은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에너지절약 방안이면서 더불어 낮은 난방기 작동으로 얻어진 상쾌한 공기로 업무효율도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거창한 구호보다는 생활속의 작은 실천이야말로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에너지절약 대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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