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한화 이글스는 16일 한밭야구장 인조잔디교체를 위한 인조잔디선정위원회를 열고 도쿄 돔구장과 요코하마, 하와이 알로하 구장 등에 설치된 최신형 롱파일 인조잔디를 한밭야구장에 깔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인조잔디는 부드러운 잔디결 속에 쿠션이 좋은 고무칩이 적절히 섞여 천연잔디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다 특수 지오텍스타일의 다공질로 배수성이 뛰어나 관리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부상방지는 물론 순간방향 전환때 발목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슬라이딩시 마찰에 의한 화상우려도 적다.
시공업체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필드터프승목㈜으로 정해졌다. 이 업체는 빠르면 이달말부터 교체 작업에 착수해 내년 3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잔디와는 다르게 스프링클러가 필요 없어 관리비가 크게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월 120게임 이상 소화가 가능해 사회인 및 아마추어 야구인들의 야구장 사용횟수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조잔디선정위원회는 송규수 한화이글스 단장, 진윤수 충남대 교수, 이강주 아마야구협회 총무이사, 유지훤 수석 코치, 송진우 선수를 비롯해 시 관계자, 언론인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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